연못 위 세 다리로 이어진 연회장. 마루 높이에 새긴 위계
잔치의 공간에도 자리의 질서가 있었습니다. 경회루의 마루는 세 단계로 높이가 달라 앉는 이의 지위를 구분했어요. 넓은 연못과 섬, 누각이 어우러진 구성 속에서 조선 왕실 연회의 격식이 구체적인 건축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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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경사와 사신을 맞던 누각
근정전 서북편 연못 안에 세운 누각입니다. 나라에 경사가 생기거나 외국 사신이 왔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습니다.
불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 건물
1412년 연못을 넓히며 크게 다시 지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돌기둥만 남았다가 1867년 경복궁 중건과 함께 재건됐습니다. 네모난 섬과 육지를 세 돌다리로 연결했습니다.
바깥은 네모기둥 안쪽은 둥근기둥
정면 일곱 칸, 측면 다섯 칸의 2층 누각입니다. 아래층 바깥쪽에는 네모기둥을, 안에는 둥근기둥을 세웠습니다. 위층 마루 높이를 세 단계로 달리해 지위에 맞는 자리를 구분했습니다.
간결함과 호화로움이 함께
장식은 간결하게 정리하면서도 큰 규모의 누각이 지닌 격식을 살렸습니다. 조선 후기 누각의 구조와 표현을 함께 전합니다.
연혁
- 1412년
- 연못을 넓히며 경회루를 크게 다시 지었습니다.
- 1867년
-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경회루도 재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