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굴에 번진 미소. 바위에 새긴 백제의 표정이 되었다
당당히 선 부처 곁에 서 있는 보살과 한쪽 다리를 올린 보살을 함께 놓았습니다. 흔한 삼존 형식 안에 다른 자세를 어울린 선택이에요. 중국 불교문화가 백제로 들어오던 길목에서 백제 조각의 개성과 교류의 흔적을 함께 읽게 합니다.
더 알아보기
가야산 바위에 새긴 세 존상
암벽을 파고 들어가 가운데 큰 여래입상과 두 보살을 조각했습니다. 세 얼굴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온화한 웃음 때문에 백제의 미소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서 있는 보살과 생각하는 보살
한 보살은 관을 쓰고 서 있으며 다른 보살은 한쪽 다리를 올린 채 턱을 받친 자세입니다. 가운데 부처의 묵직한 몸과 보살들의 세련된 표현이 조화를 이룹니다.
부여로 이어지던 길목
이곳은 태안반도에서 백제의 수도 부여로 향하던 길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과 활발히 교류하던 시대의 분위기와 백제만의 조각 감각을 전하는 유산입니다.
세 존상은 누구일까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얼굴과 몸의 조각 양식으로 보아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 무렵의 작품으로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