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속 금속함에 다시 작은 집, 사리를 겹겹이 지키던 장치
바깥에는 사천왕을 두고 안쪽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작은 상들을 배치했습니다. 사리를 지키는 공간은 작은 조각에도 표정과 움직임을 담았어요. 일부가 부식됐어도 남은 부품에는 통일신라의 세공 기술과 불교 신앙이 함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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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석탑을 수리하며 발견
감은사지의 두 삼층석탑 가운데 서탑을 해체·수리할 때 나온 사리 장치입니다. 탑의 세 번째 층 안에서 사리함과 그 안의 물품들이 발견됐습니다.
사천왕이 둘러싼 바깥 상자
네 면에 사천왕상을 따로 만들어 붙이고 꽃무늬 금속판을 작은 못으로 고정했습니다. 얼굴과 갑옷의 이국적인 표현은 다른 지역의 조각과 비교할 단서가 됩니다.
안쪽 사리기는 받침과 몸체, 수정 장식으로 구성돼 목조 건물처럼 보입니다. 사리병을 중심에 두고 악기를 연주하는 상과 동자상을 배치했지만 일부는 온전하게 남지 않았습니다.
부식된 조각에 남은 세공
발견 당시부터 부식이 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원형을 모두 알 수는 없어도 작은 부품마다 남은 섬세한 조각은 당시 공예 수준을 보여줍니다.
연혁
- 1959년
- 서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