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 둔 고려 경전이 펼쳐진다. 오래된 표지와 또렷한 글씨가 함께 남았다
재조대장경의 유가사지론 가운데 권64를 찍어 두루마리로 만든 책입니다. 1246년에 판을 새겼다는 기록과 옛 표지가 남아 있어, 경전의 내용뿐 아니라 고려 책의 겉모습도 전합니다. 종이와 인쇄 상태가 함께 보존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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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권 가운데 한 권
유가사지론은 수행자가 도달할 경지를 설명하는 불교 논서로, 모두 백 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책은 그중 권64에 해당하며, 경전을 듣고 배우는 지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판을 새긴 해와 책을 찍은 때
책 끝에는 대장도감이 1246년에 목판을 새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목판의 제작 연도와 이 두루마리를 실제로 찍어 낸 시기는 구별해야 합니다.
옛 표지를 갖춘 두루마리
닥종이에 인쇄한 장들을 이어 두루마리로 만들었습니다. 두꺼운 종이에는 글자가 또렷하게 찍혀 있고, 표지와 겉에 적은 제목도 남아 있어 고려 책의 장정 방식을 보여 줍니다.
연혁
- 1246년(판각)
- 대장도감에서 이 권의 목판을 새김. 현재 책의 인쇄 시점과 구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