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을 덜어낸 왕의 집, 둥근 문 하나에 궁궐의 솜씨를 모았다
겉모습은 사대부의 살림집처럼 담백하지만 창과 문을 들여다보면 장식이 정교합니다. 주거의 편안한 짜임에 왕실 건축의 기술을 어울렸어요. 조선 왕가가 실제로 머문 역사와 후기 장인의 뛰어난 기량을 함께 간직한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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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속 주택 형식
창덕궁과 창경궁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건물입니다. 단청을 하지 않고 사대부 집의 형식을 취했지만 왕실의 침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왕가의 생활이 이어진 곳
갑신정변 뒤에는 고종의 집무소로 쓰였습니다. 이후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 여사가 머물렀던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둥근 문으로 이어지는 방
앞으로 내민 누마루 뒤에 온돌방을 두고 대청과 여러 방을 연결했습니다. 누마루와 방 사이의 둥근 문을 비롯해 창호의 무늬가 다채롭고, 앞뒤의 마루는 공간 사이의 이동을 돕습니다.
연혁
- 1884년
- 갑신정변 이후 고종의 집무소로 사용
- 1963~1970년
- 영친왕 이은이 거주
- 1966~1989년
- 이방자 여사가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