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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본 페이지 ↗
촬영·제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보물 · 1465년(조선 세조 11)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봉선생집』은 여말선초의 학자이자 문신인 정도전(鄭道傳)의 문집이다. 정도전의 문집은 처음 1397년(태조 6) 아들 정진(鄭津)이 『삼봉집』이라는 서명으로 간행하였는데, 정도전이 평소 정리해두었던 시고(詩稿)를 정리해 엮은 것으로 권근(權近)의 서문이 실렸다. 그러나 이 책의 판본은 정도전이 왕자의 난에 연루되어 생을 마감하면서 흩어져 없어졌다.
이후 정도전의 증손인 정문형(鄭文炯)이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하던 1465년(세조 11) 흩어진 초간본(初刊本)을 바탕으로 내용을 증보해 『삼봉선생집』이라는 서명으로 안동에서 간행하였는데, 이 중간본(重刊本)은 총 7권본의 구성이다. 이후 정도전의 문집은 정문형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던 1487년(성종 18), 강릉에서 다시 『삼봉집』이라는 서명으로 간행되는데 이 삼간본(三刊本)은 총 8권본의 구성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의 『삼봉선생집』은 중간본의 권1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정도전의 시 150여 수와 더불어 이색(李穡)의 발문(跋文), 권중화(權仲和)의 제(題) 등 간행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지정 대상본에만 수록되어 있는 이러한 내용은 『삼봉선생집』의 간행과 전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 또한 희소한 조선 초기 문집 가운데 하나라는 점, 현재 전하는 다른 판본과의 비교 검토가 가능하다는 점,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라는 인물의 역사적 중요도 등으로 볼 때 학술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원문 ↗ · 2026-09-15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