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속 수리 기록이 밝힌 시간, 1280년보다 앞선 나무 부처
고려의 나무 불상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묻자 몸속의 기록은 제작일 대신 수리한 때를 답했다. 조각의 양식과 내부 기록을 함께 대조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는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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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의 아미타여래
나무로 만든 아미타불 좌상이다. 몸의 균형이 안정되고 얼굴에는 부드러운 인상이 드러나며, 옷의 주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얼굴과 옷에 남은 고려의 조각
단정한 얼굴과 균형 잡힌 체구가 어우러진다. 눈에 수정이 사용된 점도 특징으로, 나무 몸체에 다른 재료를 결합해 눈을 표현했다.
연대를 가늠하는 두 단서
수리 문서와 조각 양식을 함께 보면 고려 목조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다. 기록 한 줄과 눈앞의 형태가 서로의 해석을 돕는 관계다.
몸 안에서 찾은 1280년
2004년 조사 때 불상 안을 막던 판에서 수리 기록이 확인되었다. 기록에 적힌 1280년에는 이미 이 불상이 존재했으므로, 제작 시점은 그보다 앞선다.
연혁
- 1280년
- 불상을 보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불상은 이보다 앞서 만들어졌다.
- 2004년
- 불상 안을 막은 판에서 1280년의 수리 기록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