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타나 돌아가길 청했다는 불상, 도난 두 해 만에 돌아오다
두건과 수평의 옷주름으로 조선 초기 작품으로 추정하는 보살상에는 근대의 귀환 이야기도 전합니다. 도난 뒤 일본의 소장자들 꿈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전승으로 남았고, 안내판에는 1938년 11월 반환을 기념한 사진도 소개돼 있어요. 조각의 양식과 돌아온 경위가 겹쳐, 불상을 지킨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더 알아보기
두건을 쓴 금동 지장보살
선운사에 있는 청동제 도금 보살상입니다. 머리에 두건을 쓰고 이마의 굵은 띠가 귀를 덮은 뒤 배까지 내려오며, 도솔암의 지장보살상과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넓은 얼굴과 두꺼운 옷
넓고 도톰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작게 나타냈습니다. 두꺼운 옷 때문에 몸의 굴곡은 드러나지 않고, 다리 부분과 가슴 아래 옷자락에는 수평적인 주름을 표현했습니다.
돌아오기를 청했다는 꿈 이야기
도난당해 일본에 있던 불상이 소장자의 꿈에 나타나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안내판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경찰에 신고된 뒤 도난 두 해 만에 돌아왔다고 전하며, 1938년 11월 반환을 기념한 사진을 소개합니다.
양식으로 추정하는 조선 초기
두건과 원만한 얼굴, 형식적인 수평 옷주름을 근거로 조선 초기 작품으로 추정합니다. 옷 표현 일부는 1467년에 만든 원각사탑의 불상과도 유사합니다.
연혁
- 1938년 11월
- 반환을 기념한 사진이 안내판에 소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