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주석서에서 살아남은 두 권, 고려 판목을 조선에서 다시 새기다
신라 승려가 쓴 해설은 고려의 판각과 조선의 재간행을 거쳐 이어졌다. 전체가 온전히 남은 책은 아니지만 두 권 안에 여러 시대의 출판이 겹친다. 불교 주석서가 전해진 경로를 연구할 수 있는 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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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범이 풀이한 불교 논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을 신라의 현범이 해설한 책이다. 열여섯 권 가운데 권13과 권14가 이 지정본에 해당한다.
고려의 판을 바탕으로 다시 새기기
1093년 고려 교장원에서 간행한 판본을 바탕으로 세조 때 간경도감에서 판을 다시 새겼다. 앞선 판본을 후대에 되살린 복각본이다.
일부가 남겨 준 연결 고리
신라의 저술이 고려와 조선의 출판을 통해 이어진 사례다. 경전 자체뿐 아니라 그 뜻을 풀던 주석의 전승도 함께 살필 수 있다.
한 책에서 두 책으로
권13과 권14는 본래 한 책으로 묶여 있었다. 1980년 종이 유물을 보수할 때 두 책으로 나누어 새로 묶었다. 같은 두 권도 보존 처리를 거치며 책의 형태가 달라진 것이다.
연혁
- 1093년
- 훗날 복각의 바탕이 된 고려 판본을 간행했다.
- 세조 때
- 간경도감이 고려 판본을 본떠 다시 목판을 새겼다. 현재 전하는 책은 이 복각본이다.
- 1980년
- 종이 유물을 보수하면서 권13과 권14를 한 책에서 두 책으로 나누어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