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뒤에서 다시 드러난 벽화, 조선 초기 설법의 장면
훼손된 화면에도 인물들이 모인 구도와 풍부한 색이 남았습니다. 경전 내용을 그림으로 옮긴 방식은 뒤에 이어질 영산회상도의 바탕이 됐어요. 건물의 기록과 양식을 함께 살펴 1435년 무렵 작품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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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부처를 둘러싼 인물들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석가모니불과 여러 인물을 그렸습니다. 붉은색과 녹색에 밝은 하늘색·분홍색을 더해 장중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부처의 대좌 앞에는 구름 위로 탑이 솟는 장면이 있습니다. 법화경의 견보탑품에 나오는 이야기로, 이 그림이 영산회상 장면임을 알려 주는 단서입니다.
1997년에 모습을 확인하다
봉정사 대웅전에서 후불탱화 뒤에 있던 벽화가 드러났습니다. 균열과 훼손이 많았고 보존 처리를 거쳐 따로 보관하게 됐습니다.
제작 시기를 짐작하는 기록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건물의 1435년 중창 기록과 1436년 먹글씨 등을 함께 검토합니다. 그림 양식도 조선 초기 불화와 비교됩니다.
연혁
- 1435년 무렵으로 추정
- 대웅전 기록과 그림 양식으로 짐작하는 제작 시기
- 1997년
- 대웅전 벽화의 전모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