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법당의 옆칸은 두 칸, 큰 지붕은 가로지른 보가 받친다
규모를 줄였다고 건축의 해법까지 단순했던 것은 아니다. 비암사 극락보전은 깊이가 짧은 몸체에 지붕을 안정적으로 얹으려는 구성을 갖췄다. 전란 뒤 법당을 다시 마련하던 시대의 선택을 구조에서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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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의 극락보전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으로 앞면 세 칸, 옆면 두 칸이다. 전란 이후 다시 세워진 17세기 불전의 특징을 보여 준다.
지붕 무게를 나누는 충량 · 부처 위의 작은 집
옆면이 두 칸인 건물에 지붕을 얹기 위해 충량을 활용했다. 충량은 지붕의 측면에서 안쪽 큰 보로 이어지며, 양쪽에 세 개씩 놓였다.
불상 위에는 별도의 작은 지붕처럼 생긴 닫집이 있다. 법당 전체의 지붕 아래에 다시 불상의 공간을 감싸는 장식을 마련했다.
홈을 따라 복원한 창호
1996년 수리 때 남아 있던 흔적을 바탕으로 옛 형식의 창호를 복원했다. 현재의 창을 볼 때는 건물에 남은 자취와 이를 되살린 수리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연혁
- 1996년
- 수리 때 남아 있던 홈 등의 자취를 따라 창호를 옛 형식으로 되살렸다.